SW 마에스트로 12기 1차 코딩 테스트

✍ 알고리즘 공부 자극제가 돼준 좋은 경험

 

IT 관련 대외활동(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많이 큰데 대체할 단어가 안 떠오름)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SW 마에스트로' 1차 코딩 테스트에 대한 간략한 소감 남겨놓기 😎

일단 떨어질 걸 알았기 때문에 문자를 받아도 별로 슬프지 않았다. 문제에 대해 자세히 쓸 수는 없어서 정말 두루뭉실하게 적어보자면, 11기 선발까지는 알고리즘 3문제+웹 1문제+SQL 1문제였는데 올해는 알고리즘이 무려 6문제였다. 나는 알고리즘 2문제, 웹, SQL을 풀었는데 웹과 SQL을 다 맞힌다는 가정 하에 알고리즘 최소 3개는 풀었어야 합격권에 가까웠을 것 같다. 짧게나마 코테 준비하면서 이전 기수 코테 후기를 많이 봤는데 공부 못하는 사람 특 : 공부 안하고 그 시간에 딴짓함 백준 골드 정도는 풀어야 한다는 글을 종종 봤었어서 실버인간은 잔뜩 쫄아있었다. 근데 문제 수가 늘어서 그런가 내가 봤던 11기 코테 후기글보다는 난이도가 많이 쉬웠다. 단순 구현이랑 DP만 섞여 있는 정도? 였던 것 같다. 물론 아직 알고리즘 실력이 부족해서 어떤 걸 써야하는지 바로 캐치하지 못한 걸수도 있지만ㅎㅎ

소마 코테는 문제 몇 개 맞았는지, 푼 문제가 100% 정답인지 알려주지는 않고 딱 합/불합만 알려준다. 푼 거는 맞았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슬슬 코테에 익숙해져야 하는 컴공 4학년으로서 불합이더라도 좋은 경험이었다. 지원을 엄청나게 해주는 만큼 더 성장해서 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도 하나 다행이었던 건 SQL을 정말 개념만 후루룩 훑는 정도로 봤는데 그 기간 동안 공부한 걸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는 거? 사실 코테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말만 판교 갈랭 !~!~!~!~!~!~! 이러고 있는 사람이 나다. 이번 소마 1차 코테 준비하면서 요즘은 SQL도 자주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정보가 중요한 21세기에 남들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새로운 정보를 하나 얻어간다는 것도 유의미한 수확이 아닐까!

학기 중에는 알고리즘 공부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코테 준비라는 게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함이 답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학기 수업 중에 알고리즘을 듣기도 하고 문제 풀던 습관이 약간은 배어 있기도 하니까 졸업 전까지 실력을 많이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소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