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카페에서 팔미까레와 크림커피를 먹으면서 적는 프롤로그-

프롤로그라는 말이 조금 거창하긴 하지만, 블로그 시작 소감 제목으로는 딱이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시작해봤다.

컴퓨터공학 전공자 혹은 현직자라면 다들 한번씩은 생각해본다는 개발 블로그에 나도 뭔가 설명하긴 힘든 로망이 있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게 생기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로망이 있었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

 

사실 블로그 시작 소감은 위에 적힌 4줄이 끝이다 크크 지금부터 적는 부분은 내 앞날에 대한 생각 정리 정도가 되겠다.

어제 지인의 소개로 나 포함 4명이서 앱툴즈(앱 개발 회사)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AI, IoT, 빅데이터 등 한 분야를 정해서 강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었는데 몇 마디 하다 보니까 인생 조언 느낌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인생 얘기 꽤 좋아하는 편

대표님께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뭔지,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같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상당히 두서 없게 늘어놨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어제 대화가 끝나고 내 진로 방향을 바로 정했을 만큼 조언의 영양가는 엄청났다.

 

전공을 살리고는 싶은데, 컴퓨터 분야 갈래가 다양하기도 하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몰라서 저번주부터 머릿속에 생각이 꽉 차있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인생 멘토링 끝나고 집 가면서 인공지능 쪽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요즘 제일 관심 있는 쪽이기도 하고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AI 공부에 발만 살짝 담그고 있어서 공부해야 할 내용은 정말 많겠지만 이 분야라면 평생 공부해도 좋을 거 같다.

누군가가 해준 말이든, 그 사람의 행동이든 자극 받아온 적은 정말 많은데 내 머리와 마음을 깡🔨 한 자극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제 저녁부터 홀린듯이 인공지능 커뮤니티 오픈채팅방도 들어가고 같이 스터디하다가 인공지능 쪽으로 대학원을 가신 분께 조언도 구했다.

(개인적인 연락 한번도 안하다가 뜬금없이 카톡으로 진로 조언 부탁드렸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그 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

 

블로그 카테고리를 어떻게 할지는 좀 더 고민해보겠지만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게 차곡차곡 쌓아가려고 한다.

인공지능 외에도 계속 해오던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 웹 공부도 놓치지 않을 것 ㅎ

 

난 멋진 사람이 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