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록 | 올해의 키워드

2022년 마무리 사진 - 10년+a 만에 자격증 리스트 갱신

 

작년에 해 바뀌고 회고록을 작성했던 게 아쉬워서 잊지 않고 있다가 12월 31일에 작성하기 성공!

 

🔛 시작

본격적으로 석사과정을 시작한 해였다. 이제는 거의 다 대면수업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연구실 일하다가 수업 시간이 되면 듣고 오는 식으로 첫 학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학부 생활이 완전한 비대면 학기였기 때문에 대면 수업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분명 과거의 나는 대학교 졸업하면 수업 들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걸 보면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거구나 싶다.

이번 학기에 대해 평가하면 언제나 그랬듯이 후회가 많이 되고 반성할 것 투성이다. 나만 연구+연구실 업무와 수업을 병행하는 게 아닌데 학기 중에는 스스로에게 너무나 관대했다. 평일에 바빴으니까, 이번주는 피곤했으니까 하면서 주말을 허투루 보냈던 게 제일 한심스럽다. 되돌아보니 핸드폰 볼 시간에 논문 abstract라도 읽을걸 싶고 코드라도 한 줄 쳐볼걸 싶은 생각이 든다. 2023년 회고록에서는 후회없이 한 해를 보냈다는 문장이 꼭 적힐 수 있게 살아야지. 주변에서 석사과정을 먼저 경험한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2년 금방이다.'였는데 이제 막 한 학기를 끝낸 나도 저 말에 공감하고 있다.

 

🌟 성과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빅분기 합격은 그만 우려먹어야겠다. 필기 접수가 8월이었던 것 같은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나름 장기적인 과정이기도 했고, 올해 이룬 가장 확실한 성과라서 내용을 작성한다. 이것 말고는 이뤘다 할 만한 성과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저것 지원해보고 싶은 일들이 생겨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준비해볼 생각이다.

 

💪 다짐

일단 2023년의 가장 큰 목표는 '논문 작성'이다. 석사과정 기간으로 봤을 때도 사실상 내년이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내가 연구실 나온 기간에 비해 해놓은 것이 너무 없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 또 바쁠 거니까 1~2월 동안 할 수 있는 데까지 개인 역량을 키울 것이다. 두 달 간의 단기 계획도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 해커톤이나 공모전도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싶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과외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루고 싶은 게 많은 만큼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도 필수적인 요소겠지? 살이 많이 찌진 않았지만 지금의 생활 패턴이 좋은 편은 아니다.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꼭꼭꼭!

학문적인 목표와 큰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또 하나의 목표는 기록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블로그와 일기, 공스타 세 개 다 꼼꼼히 챙겨보자. 2022년도 쏜살같이 지나갔고 이제 20대 초반보다 후반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적 상상했던 멋진 어른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